경기도 용인시가 주택 밀집지역 내 노후한 건축물이 많은 상가밀집지역에 벽화 거리를 조성했다.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침체된 상권을 살려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용인시는 처인구 유림동 유방6통 상가밀집지역 100m 구간에 벽화 거리를 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유림동 행복마을관리소 지킴이들과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등 40여명은 벽화 거리가 조성될 담벼락을 따라 ‘함께하는 마을 사랑, 행복한 유림동 만들기’를 주제로 다양한 그림을 그려 넣었다.
관내 봉사단체인 ‘용인 사립문’이 재능기부로 다양한 이미지를 벽화로 만들 수 있도록 디자인을 지원했다.
더불어 이 거리가 용인성산초등학교 통학로로 이용되는 점을 감안해 초등학생들에게 따뜻한 정서를 심어줄 수 있도록 다양한 동물 그림, 시원한 여름 풍경 등을 벽화로 표현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을 위로하고 노후한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벽화 거리를 만들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