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와 서해를 잇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위해 충남도와 충북도, 경북도가 손을 잡았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5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에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촉구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도지사들은 공동건의문을 통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 및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발표된 초안에는 이 사업이 추가 검토 사업으로 반영됐다”며 “중부권 철도망 구축을 통한 철도 교통 서비스 확대, 지역 간 균형발전을 기대했던 지역민들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과의 약속이자 국가균형발전 실현,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최종안에 신규 사업으로 반드시 반영해주길 강력히 건의한다”고 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중부권 내륙지역의 동서축 광역입체교통망 확충 필요성에 따라 3개 도가 추진 중인 사업이다.
노선은 총 연장 322.4㎞에 달하며 서산 대산에서 당진과 예산, 서산·아산·천안, 충북 청주와 괴산, 경북 문경·예천·영주·봉화를 거쳐 울진까지 이어진다. 사업비는 6조152억원이 투입된다.
정차역은 총 12개다. 신설되는 역은 대산·독립기념관·괴산·봉화 등 4개 역이며, 합덕·신례원·아산·청주공항·문경·예천·영주·울진 등 기존 8개역도 활용한다.
양 지사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동서 지역 간 협력과 상생은 물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 균형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천안=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