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사회성화실천본부(웨사본·대표회장 홍성국 목사)가 ‘오병이어 기적의 도시락’ 사역으로 지금까지 6500여명의 국내 신학대·대학원생들에게 끼니를 지원했다고 25일 밝혔다.
웨사본 상임이사 조정진 목사와 김찬호 강화 은혜교회 목사 등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감리교신학대(감신대·이후정 총장) 기숙사 장천생활관을 방문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등으로 학교식당 운영이 중지돼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학생들에게 직접 빵과 컵라면, 즉석 밥 등을 나눠주며 응원했다.
김 목사는 “직접 학생들을 만나니 주님의 사랑과 선배들의 사랑을 느끼게 된다고 하더라”면서 “코로나19로 급식 지원이 안 되는 상황에서 신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사랑의 손길을 전하는 이 사역은 식사 이상의 의미가 있다. 계속 관심을 두고 사역의 번성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존 웨슬리 회심’ 283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23일 자신의 교회 성도들과 함께 한 끼를 후원할 수 있는 1광주리 후원금 50만원을 모아 웨사본에 전달했다(사진). ‘존 웨슬리 회심’은 1738년 5월 24일 영국의 감리교 창시자 존 웨슬리가 성령체험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구원을 확신하게 된 사건이다.
경기 동탄꿈의교회(김석형 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 인천동지방(감리사 김낙규 목사)도 같은 날 후원금을 전해왔다. 김석형 목사는 26일 대전 목원대를 방문해 신학생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웨사본은 지난 2월부터 감신대, 목원대, 협성대 기숙사에 머무는 학생들에게 한 주에 두 끼씩 지원하는 ‘오병이어 기적의 도시락’ 사역을 펼치고 있다. 신학생 무상급식으로 감리교회 공동체성 회복을 꾀하고 다음세대를 길러내자는 목적이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