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100일 앞두고 성공개최 다짐

입력 2021-05-25 11:06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24일 오전 도청 윤선도홀에서 열린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성공개최 기원 D-100 기념행사에서 전시를 위한 기관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재규 전남경찰청장, 장성욱 전남교육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NH농협은행 이창기 전남영업본부장, 송종욱 광주은행장.<사진=전남도 제공>

수묵의 본고장인 진도와 목포를 중심으로 오는 9~10월 전남 전역에서 펼쳐질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막을 100일 앞두고 성공개최를 위한 유관기관 업무협약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전남도청 윤선도홀에서 가진 행사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한종 도의회 의장, 장석웅 도교육감, 김재규 전남경찰청장, 김종식 목포시장, 이동진 진도군수, 가수 송가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흥겨운 분위기 속에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전시개요 설명, 수묵비엔날레 성공개최 지원·홍보를 위한 전시 참여 시군과 특별전 참여 미술관,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 홍보대사 송가인 위촉, 대형 붓을 이용한 수묵 퍼포먼스 순으로 이어졌다.

개최 장소는 목포, 진도뿐만 아니라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을 포함해 광양 전남도립미술관,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등 도내 13개 시군, 23개 전시관이다. 광주와 전남 전 지역으로 수묵 축제 분위기를 확산할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대응한 안전한 전시장을 위해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오디오 가이드로 관람토록 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함께 진행한다. 또한 웹 미술관, 수묵 영상관, 수묵 웹 드라마, 수묵 퀴즈대회 등 온라인에서만 경험하는 색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영록 도지사는 “전남은 대한민국 남종화의 화맥이 시작된 곳이자 수묵화의 전통을 지켜온 예향으로서, 전통 회화를 테마로 한 수묵비엔날레를 최초로 개최한 지역”이라며 “지난 3월 광양에 전남도립미술관을 개관해 최근 고(故) 이건희 회장의 소장품 21점을 기증받는 등 전남 미술계에 좋은 일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좋은 흐름을 살려 수묵비엔날레가 남도 문예 르네상스의 화룡점정을 찍는 전환점이 되도록 온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오채찬란 모노크롬–생동하는 수묵의 새로운 출발’을 주제로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달간 온·오프라인으로, 목포 문화예술회관 일원과 진도 운림산방 일원에서 열린다. 광양, 여수, 나주, 광주에서 특별전시가, 여수, 구례, 보성, 강진 등 9개 시군에서 수묵기념전이 펼쳐진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