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여성 1인가구 범죄 안전망 구축

입력 2021-05-25 10:32
정순균 강남구청장(왼쪽 세번째)이 지난 24일 여성 안전 클러스터 구축 협약식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여성 1인 가구 범죄 안전망을 구축했다.

강남구는 여성 1인가구에 대한 범죄 예방을 위해 지난 24일 강남·수서경찰서, ㈜ADT캡스와 ‘여성 안전 클러스터 구축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여성 홈 방범서비스’와 ‘여성안심계단’ 설치, ‘안심귀가 스카우트’, ‘불법촬영 시민감시단’, ‘여성안심귀갓길’ 등의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다음달 중 여성 1인가구, 여성 세대주인 한부모가구, 여성으로만 구성된 가구 중 주거취약 저소득층 500가구를 모집해 ‘여성 홈 방범서비스’를 무상 지원한다. 양방향 대화가 가능한 현관무선 CCTV와 침입 감지센서, 비상벨 등 3개 기기 설치로 위급상황 발생 시 ㈜ADT캡스가 출동하는 방식이다.

구는 1년간 홈 방범서비스 월 이용료(9900원)를 지원하고 ㈜ADT캡스는 설치비 전액을 부담한다. 경찰서는 홈 방범서비스 지원이 필요한 여성가구를 추천해 범죄 사각지대 최소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여성 1인가구가 매년 증가하면서 혼자 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2019년 서울의 여성 1인가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5년간 300건의 주거침입 성범죄가 발생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