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중 철판 쓰러져…공장서 50대 일용직 근로자 숨져

입력 2021-05-25 10:16
국민일보DB

인천의 한 공장에서 50대 일용직 근로자가 철판 구조물에 깔려 숨졌다.

25일 인천경찰청과 인천 공단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2분쯤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의 한 사업용 기계제조 공장에서 일용직 근로자 A씨(55)가 철판 구조물에 깔렸다.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목숨을 잃었다.

당시 A씨는 동료 2명과 직육면체 형태의 유류 저장탱크 제조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저장탱크 외벽으로 세워둔 가로 2.8m, 세로 3m짜리 철판 구조물에서 일하고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철판 구조물 한쪽이 A씨를 향해 쓰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공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업무상 과실 여부를 수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쓰러진 철판 구조물이 제대로 고정돼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안전 수칙 준수 여부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