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열애와 독립 회사 설립을 동시에 발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이승기는 연인인 이다인을 자신의 할머니에게도 인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결혼설까지 제기됐다. 석 달 전 한 네티즌이 ‘이승기와 이다인이 결혼한다’고 쓴 댓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디스패치는 이승기가 이다인과 함께 강원도 속초에 있는 이승기 할머니댁을 찾았다고 24일 보도했다. 이와 함께 강원도에 위치한 한 리조트에서 이승기가 운전석에 앉아 있는 차에 타는 이다인의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엔 이승기와 이다인이 강원도 시내 한 은행 앞에서 시간 차이를 두고 내려 은행에 들어가는 모습도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엔 이다인이 백미러를 보며 누군가를 살피는 모습도 포착됐다. 디스패치는 “이승기가 지인 모임에도 이다인을 데리고 와 여자친구라고 소개했다”며 “이승기 역시 이다인 가족(언니 이유비, 엄마 견미리)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스포츠경향은 이날 이승기와 이다인이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골프로 인연이 돼 선후배 사이에서 1년째 열애 중이다. 배우라는 직업과 연기에 대한 열정이라는 공통분모로 서로 호감을 느끼게 됐다고 한다.
이후 이다인은 소속사를 통해 곧바로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선후배 관계로 만난 5, 6개월 전부터 좋은 감정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승기도 소속사를 통해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아울러 이승기는 17년간 함께 해온 소속사와 결별하고 신생 1인 기획사를 설립·독립 후 활동을 이어간다고도 했다. 더욱이 이승기가 지난 4월 단독주택에 투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여러 해석이 나온다.
이승기는 지난 4월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단독주택을 56억3000만원에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승기는 당시 살고 있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브라운스톤 레전드 아파트 등을 담보로 66억원을 대출받아 구매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 3월 결혼설이 제기됐던 댓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한 네티즌은 “이승기 결혼한다는 말 있더라. 견미리 둘째 딸이랑”이라는 댓글을 올렸다가 많은 네티즌의 비난을 받고 삭제했었다. 해당 글은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다시 올라와 이목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의 이상형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다인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상형에 대해 “표현을 많이 해주고 인성이 바른 사람. 대화가 잘 통하고 미래의 방향성도 어느 정도 비슷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젠 누군가를 만날 때 가장 먼저 ‘결혼할 만한 사람인가’를 본다”고 말했었다.
이승기도 2018년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을 때 “예전엔 이상형이 구체적이었다. 근데 지금은 그런 조건이 많이 없어졌다”며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 좋다. 같이 있으면 설레기도 하지만 안정감 있는 느낌이 드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꼭 뭘 해야 할 거 같은 사람 말고 아무것도 안 해도 좋은 사람이면 좋겠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승기는 1987년생, 이다인은 1992년생으로 두 사람은 다섯 살 차이다. 2004년 1집 앨범 ‘나방의 꿈’을 통해 가수로 데뷔한 이승기는 SBS ‘찬란한 유산’, MBC ‘구가의 서’, tvN ‘화유기’, SBS ‘배가본드’ 등에 출연했다. 최근 종영한 tvN ‘마우스’를 통해 사이코패스를 연기하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배우 견미리 딸이자 배우 이유비의 동생이기도 한 이다인은 2014년 웹드라마 ‘스무살’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화랑’ ‘황금빛 내 인생’ ‘이리와 안아줘’ ‘닥터프리즈너’ 등에 출연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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