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리 화물선에 선적된 차 안에서 물건을 훔친 30대 외국인이 해경에 검거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목포~제주 간을 오가는 카페리 화물선에 선적된 차 안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로 외국인 A씨(30)를 긴급체포한 뒤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카페리 화물선 B호의 선원으로 지난달 10일부터 16일까지 선내 선적된 문이 잠겨있지 않는 차량에서 수차례에 걸쳐 노트북 등 다량의 차량용품 78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선내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한다는 신고를 받고 선내 CCTV와 선적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했다.
이어 지난 17일 오후 11시 50분쯤 목포항 용당부두로 입항한 B호 선원 A씨를 특정하고 긴급체포한 뒤 구속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카페리 화물선과 여객선을 통해 차량 탁송 이용 시 차량 내에 귀중품은 별도 보관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