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만취 운전 ‘벤츠’에…작업중 60대 인부 숨져[영상]

입력 2021-05-24 13:59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고 불은 12분 만에 꺼졌으나 해당 차량은 전소됐다. 서울소방재난본부제공

만취한 채 차를 몰던 30대 여성이 작업 중이던 60대 인부를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 B씨(61)를 숨지게 한 혐의로 벤츠 운전자 A씨(31)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 LPG충전소 앞 도로에서 2호선 콘크리트 방음벽 철거 작업 중이던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량에 화재가 발생해 전소됐다. 서울소방재난본부 제공

A씨는 B씨를 친 뒤 크레인 아우트리거(전도방지 지지대)를 들이받았다. 이후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고 불은 12분 만에 꺼졌으나 해당 차량은 전소됐다. 당시 소방·경찰 등 인력 42명과 장비 10대가 출동했지만 B씨는 사고를 당한 지 10분 만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