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흥주점발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9명이며 이중 41명이 유흥주점 관련이다.
지난 19일 외국인 종업원 6명 확진 후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158명이다. 종사자가 61명(외국인 종사자 51명), 이용자가 70명, n차가 27명이다. 종사자 확진은 줄고 있는 추세지만 이용자와 n차 감염은 늘고 있는 추세다. 활동이 많은 20~30대 확진자가 많아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 된다. 확진자가 발생한 유흥업소도 15곳으로 늘었다. 앞서 30대 후반 구미·울산 확진자 일행이 지난 12일 대구 북구 유흥주점을 방문한 뒤 확산되고 있다.
대구시는 접촉자 조기 검사를 유도하기 위해 ‘코로나19 확산 대응 콜센터’를 운영한다. 콜센터 운영에 맞춰 진단검사도 대폭 확대한다. 기존 국채보상공원 임시선별검사소 외에 달서구 두류공원야구장에 추가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했다. 유흥시설 집합금지 및 종사자 진단검사 행정명령 위반에 대한 단속도 강화했다.
생활치료센터 개소도 준비 중이다. 지금과 같이 확진자가 매일 50명씩 늘어날 경우 이번 주 내에 병상 가동률이 80%를 넘겨 병상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울산지역 확진자가 다녀갔기 때문에 현재 바이러스 유형을 검사 중이다. 변이바이러스 여부에 따라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유흥업소발 확진자의 경우 기존 확진자와 분리해 치료할 방침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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