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英총리, 23살 연하 약혼녀와 내년 결혼 ‘세 번째’

입력 2021-05-24 08:33 수정 2021-05-24 10:11
존슨 총리와 약혼녀 시먼즈.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56)가 23살 연하인 약혼녀와 내년 7월 결혼식을 올린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더선은 존슨 총리가 2019년 말 약혼한 캐리 시먼즈(33)와 현재 관저에서 동거 중이며, 코로나19 사태로 결혼식을 미루다 내년 7월 30일로 날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이미 이 날짜가 찍힌 청첩장을 보냈다. 결혼식 장소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며, 내년이 돼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후보지로는 버킹엄셔 지역의 총리 관저, 또는 약혼녀 근무지인 켄트 지역의 한 동물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존슨 총리와 시먼즈 커플 대변인은 결혼식과 관련해 “사적인 가족 일”이라며 언급을 거부했다.

존슨 총리가 예정대로 결혼하면 1822년 이후 처음으로 재임 중 결혼하는 영국 총리가 된다.

이 커플은 2019년 7월 존슨 총리가 취임한 뒤 런던 다우닝가 관저에서 함께 살고 있으며, 2020년 4월 아들을 출산했다.

존슨 총리로서는 세 번째 결혼이다. 존슨 총리는 앞서 알레그라 모스틴-오웬과 1987년 첫 번째 결혼을 했다가 마리나 휠러와 불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혼했고, 불륜 상대였던 휠러와 두 번째 결혼해 네 명의 자녀를 뒀으나 25년 만인 2018년 갈라섰다. 그는 이와 별개로 다른 여성과의 혼외 관계에서 딸을 두기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