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남친 화류계 주장 가세연에 “날 죽이려 작정”

입력 2021-05-24 08:15 수정 2021-05-24 10:05
한예슬 인스타그램

배우 한예슬이 최근 열애 사실을 공개한 10세 연하의 배우 출신 남자친구 류성재를 향한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의 부정적 의혹 제기를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24일 한예슬은 인스타그램에 “지인분들이 반응하지 말라고 너무 걱정하셔서 라방(라이브 방송)은 내렸다. 댓글은 하나하나 다 읽기에는 너무 많아서 명예훼손 악플은 캡처해서 필요할 때 전달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법적 대응 의사를 표했다.

앞서 유튜버 김용호씨는 지난 21일 가세연 채널에서 한예슬의 남자친구를 두고 “영화 ‘비스티 보이즈’다”라고 말해 간접적으로 한예슬의 남자친구가 화류계 출신이라고 주장했다. ‘비스티 보이즈’는 유흥업소에서 여성 고객들을 접대하는 호스트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이후 한예슬은 SNS에 해당 방송의 캡처본을 게재하며 “아니 기자님. 너무 소설이잖아요. 저랑 술 한잔 거하게 해야겠네요!”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23일에도 김씨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과거 클럽 버닝썬 논란과 관련 있던 여배우는 한예슬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한예슬은 23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내가 연예계를 은퇴했으면 좋겠나. 나한테 왜 이러는 걸까. 이걸 싸워야 하나”라며 “나한테 이러는 이유가 뭔가. 법정으로 가길 바라는 건가. 나는 그렇게까지 싸우고 싶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가 이 생활 하면서 이런 일을 얼마나 겪었겠나. 지라시, 가십 얼마나 많이 들었는데 내 직업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이거는 날 죽이려고 작정하고 공격하는 것 같다. 왜 그러는 걸까. 내가 그렇게 싫은가”라고 억울해 했다.

한예슬은 또 앞서 가세연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의 남자친구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도 “내 남자친구에게 미안해진다. 연예인 여자친구 만나서 이런 일까지 겪고 이게 무슨 일이냐. 나도 하소연하려고 방송을 켰다. 그냥 가만히 있는 건 아닌 것 같더라. 내 할 얘기할 수 있는 게 맞는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한테 어떤 미운 감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무차별 공격을 하니까 너무 당황스럽고 그냥 서운한 점이 있다면 만나서 풀어보고 싶다”며 “지금은 제가 진짜 미워서 이 바닥을 떠나서 은퇴하길 바라니까, 싸우지 말고 대화로 풀자, 나도 너무 답답해서 호소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한예슬은 지난 13일 10세 연하 연인 류성재와 열애 사실을 SNS를 통해 직접 공개해 이목을 모았다. 류성재는 ‘운빨로맨스’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등 다수의 연극에 출연한 이력이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