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을 위해 부산을 들른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지역 현안에 관한 대화하고, 2030 부산엑스포 민간 유치위원장 선임 등에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3일 페이스북에 김부겸 총리와 김경수 경남지사, 송철호 울산시장과 오찬을 하며 지역 현안에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글을 올렸다.
박 시장은 김 총리와 오래전부터 ‘호형호제’하던 사이로, 이날 총리와 만나 취임 축하와 함께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적었다.
우선 2030 부산월드엑스포 민간위원장 선임과 관련해 당연직 위원장인 김 총리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총수가 민간위원장을 맡으면 엑스포 유치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역할이 필수적이란 것이 부산시의 입장이다.
이에 김 총리는 “민간위원장 선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3개 시도지사는 부·울·경 메가시티와 관련해 국가 차원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관점 확립과 특별자치단체에 대한 특별한 행정 및 예산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박 시장은 또 “지역대학과 지역경제를 살리려면 교육부가 획기적인 고등교육 분권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오늘 소통과 협치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집권 후반기 성과를 내기 위해선 지방분권과 균형 발전을 국정 최우선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적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