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 아르브뤼코리아 정기전시회 6월 1일 개막

입력 2021-05-23 17:55 수정 2021-05-23 18:09

오는 6월 1일부터 27일까지 노들섬 스페이스사사오 갤러리에서 아르브뤼코리아 사회적협동조합(이하 아르브뤼코리아) 작가들의 전시가 열린다.

발달장애미술가 5명이 활동 중인 아르브뤼코리아는 미술예술단체로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최초로 승인한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아르브뤼코리아 사회적협동조합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미술예술을 노동으로 인정받아 지속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해지면서 작가 당사자들의 사회적 참여와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는 모범적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두 번째 조합 정기 전시회에서는 다섯 작가들의 그림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정경숙 조합이사장은 23일 “관람객과의 즐거운 공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채민, 김기정, 이규재, 이다래, 정도운 작가 5명의 그림 풍은 닮은 듯 닮지 않은 듯 작가마다의 내면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될 신작들은 사회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본질을 우리에게 일깨워주는 예술적 경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시의 다채로움을 더해 줄 흥미로운 코너도 상설 운영된다. 발달장애인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로봇을 개발 중인 ㈜로보케어에서 전시장내 로봇을 지원한다.

발달장애인의 미래생활 체험 기회와 ㈜엘팩토리의 해상도 높은 기술로 개발된 미술작품전용디지털기기로 작가들의 손 그림을 디지털전시로도 관람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콘셉트가 마련된다.

전시기간 중 발달장애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과의 만남인 라운드테이블과 전시장을 찾은 당사자들과 작가들이 그림으로 대화할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도 기획됐다.

김은정 칼럼니스트는 “이번 전시는 미적공식으로 수련한 학습된 그림이 아닌 당사자의 자발성이 발현돼 선과 그림으로 표현된 Nature-Art(내이쳐아트; 인간고유의 본능적 예술)의 진수를 바라볼 수 있는 힐링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