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독립유공자 후손집 완성 …“100호까지 달리겠다”

입력 2021-05-23 14:20
지누션 인스타그램

가수 션이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1호 집을 완성했다.

22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션은 지난 20일 전남 화순군 도암면에서 한국 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건축 봉사활동을 펼쳤다.

션은 지난해 75주년 독립기념일을 맞아 ‘2020 버추얼 815런’을 개최해 81.5㎞를 완주하고 모은 기부금으로 김금순 할머니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김금순 할머니는 독립 자금을 모금하다 체포돼 혹독한 고문 끝에 순국하신 독립유공자 김용상 선생님의 손녀다.

지누션 인스타그램

션은 “전국 3000 명의 러너들이 한마음으로 달리고 24개 기업들이 힘을 보탠 결과로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첫 번째 집이 지어졌다”며 “독립유공자 후손 할머니께서 들어오셔서 건강하고 편안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시길 바란다. 앞으로 고마운 마음 잊지 않고 100호 집이 지어질 때까지 계속 달리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션은 ‘2020 버추얼 815 런’ 후원금으로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두 번째 보금자리를 동두천에 짓고 있으며 6월 말 완공 예정이다.

앞서 션은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2020 버추얼 815 런’에 참여했다. 션은 “완주에 성공하면 815만원을 독립유공자 후손분들 지원사업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시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이었지만 션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고 81.5㎞를 완주해 독립문으로 골인했다.

한편 션은 ‘착한 러닝’, 연탄 배달 봉사, 어린이재활병원, 루게릭 병원 건립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기부 문화 전파에 앞장서며 지난해 기부런으로 6억1000여만 원을 기부했다. 또 삼일절 맞이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기부 마라톤 개최, ‘션과 함께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희망의 집짓기’ 건축 봉사에 직접 참여하는 등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양재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