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중소벤처기업부의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 공모’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5년간 55억원을 투입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비즈니스 진출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번 선정에 따라 확보한 국비 44억원에 시비 11억원 등 55억원을 소상공인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 운영사업에 투입한다. 이 사업에는 시와 경제진흥원, 롯데쇼핑, KT 등이 참여한다.
우선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역량 강화를 위해 모바일을 활용한 비대면 주문·예약·결제 시스템인 스마트오더를 1000곳에 도입한다. 대형 온라인 쇼핑몰이 진행하는 온라인 기획전을 비롯해 라이브커머스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100개 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 사업도 진행한다.
또 600개사에는 키워드·배너 광고, 소셜마케팅, 오픈마켓, 중개플랫폼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마케팅 비용을 지원한다.
이 밖에 디자이너 1대 1 매칭 B2B(기업 간 거래) 플랫폼 460개사 지원, 부산시 공공모바일마켓앱인 ‘동백통’을 통한 6500개사 지원 등을 펼친다.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은 동구 KT 범일타워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에는 스튜디오와 녹음실, 편집실, 교육장, 공유 사무실 등을 갖추고 소상공인의 디지털커머스 전환을 지원한다. KT는 이 같은 시설과 장비를 구축해 지역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롯데쇼핑이 온라인 판매와 판매 기획전을 진행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사업이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소상공인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