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0살이 된 배우 서정희가 나잇값을 운운하는 댓글에 “제가 원래 철이 없다”며 침착한 반응을 보였다. 되레 팬들이 나서 그런 반응이 무례하다며 분노했다.
서정희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짧은 영상 한 편을 올렸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손님이 아무도 없는 가게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것이었다. 편안한 차림이지만, 모자와 선글라스로 멋을 부렸다. 서정희는 이 영상에 아동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주제곡을 배경음으로 깔았다.
많은 이들이 “귀엽다” “사랑스럽다”는 식의 긍정적인 댓글을 달았다. 그런데 누군가 “낼모레 60인데, 아무리 어려 보여도 나이에 맞게 행동하시는 게 어떠실지요”라고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자 다른 네티즌들이 나서 “무례하다”고 반격했다. “나이에 맞는 행동이란 게 무엇이냐” “나이가 많은 사람은 즐겁다는 표현도 못 하냐” 등의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네티즌 댓글이 이어지자 서정희는 “저 대신 말씀해주시니 꼭 가족 같다. (저는) 괜찮다”며 “제가 좀 철이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댓글은 단 이에게 “좋은 점만 봐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도 남겼다.
1962년생인 서정희는 한국 나이로 60살이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