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585명 신규 확진… 주말영향에 600명 아래로

입력 2021-05-23 10:16
지난 21일 오후 강원 강릉시가 외국인 노동자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7차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23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5명 늘어 누적 13만5929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666명)보다 81명 줄면서 지난 21일(561명) 이후 이틀 만에 500명대로 떨어진 수치다.

그러나 이는 주말 검사 건수가 대폭 감소한 데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19명→528명→654명→646명→561명→666명→585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70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80명, 경기 150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342명(60.0%)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57명, 충남 24명, 울산 23명, 강원 18명, 경남 17명, 부산·전북 각 14명, 대전·경북 각 12명, 전남 10명, 광주·충북 각 9명, 제주 8명, 세종 1명 등 총 228명(40.0%)이다.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 15명 중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5명은 서울·부산·울산·경기·강원(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인도 각 3명, 인도네시아·필리핀·아랍에미리트·방글라데시·폴란드·이집트·가봉·에티오피아·호주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8명, 외국인이 7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193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2%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9명으로 전날(150명)보다 1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849명 늘어 누적 12만5887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69명 줄어 총 8117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953만6299건이다. 이 가운데 927만8135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2만2235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5333건으로 직전일 3만3858건보다 1만8525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82%(1만5333명 중 585명)로, 직전일 1.97%(3만3858명 중 666명)보다 대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3%(953만6299명 중 13만5929명)이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