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가족 범죄엔 솜사탕…검찰개혁 몸통 윤석열”

입력 2021-05-23 04:58 수정 2021-05-23 09:55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검찰개혁의 몸통은 윤석열 전 총장”이고 저격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 총장이 아니라 검찰 조직의 특권을 지키기 위한 총장이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검찰개혁은 문재인 정부의 정체성이다. 견제와 균형, 인권보호와 성숙한 민주사회를 위해서 반드시 치러내야 할 곪은 환부의 수술”이라고 한 정 전 총리는 “많은 검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공정성이 회복되지 않은 이유는 윤 전 총장을 위시로 하는 검찰 내 일부 특권층의 완강한 개혁 저항 때문”이라고 했다.

정 전 총리는 이어 “윤 전 총장은 개혁세력에겐 검찰 권력을 총동원해 티끌만 한 먼지까지 털어내면서도, 검찰 내부와 측근의 불법과 비위와 비리는 묵살하는 고무줄 수사와 기소로 대한민국을 그들만의 검찰 공화국으로 만들었다”라고 지적했다.

“소름 끼칠 정도로 가혹한 검찰의 칼날이 윤 전 총장의 가족 범죄에 솜사탕처럼 달콤한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한 정 전 총리는 “왜 검찰의 불법에는 공정이 통용되지 않는가. 검찰의 범죄를 고발한 후배 검사가, 성희롱을 당한 후배가 공정한 감찰을 하소연할 때 윤 전 총장의 공정은 어디에 있었나. 윤 전 총장은 이 물음에 정직하게 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