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회장 빈소도 지켰지만…서민정·홍정환 이혼 뒤 주식 반납

입력 2021-05-22 05:41
연합뉴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58) 회장의 큰 딸인 서민정(30) 뷰티영업전략팀 과장과 홍정환(36) 보광창업투자 투자심사총괄이 결혼한 지 약 8개월 만에 이혼했다.

지난해 초 지인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그해 6월27일 약혼식을 올렸고 10월1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두 사람 사이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지난 3월 외할아버지인 농심 창업주 고(故) 신춘호 회장의 빈소에 두 사람은 함께 했다. 조문객을 맞고 입관‧발인식에도 함께 참석했었다.

이혼 직후 홍 총괄은 장인인 서 회장으로부터 받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식 10만주를 반납했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 2월 홍 총괄과 둘째 딸인 호정씨에게 아모레퍼시픽그룹 보통주 10만주를 각각 증여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식을 돌려받은 서 회장은 지분율 53.66%에서 53.78%로 늘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서민정씨와 홍정환씨가 신중히 고민한 끝에 합의 이혼을 결정했다"며 "서로 응원하는 관계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총괄은 홍석준(67)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이다. 부친인 홍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의 동생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