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네버 기브업(RNG, 중국)이 2021 MSI 결승전에 선착했다.
RNG는 21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Laugardalshöll)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1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4강전에서 PSG 탈론(동남아)을 세트스코어 3대 1로 꺾었다. 이들은 오는 23일 열리는 대회 결승전에 먼저 진출했다.
‘언더도그’ 포지션의 PSG도 저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역시 RNG의 후반 운영 능력이 한 수 위였다. RNG는 1세트부터 노련한 운영으로 PSG를 괴롭혔다. 이들은 쉽게 대형 오브젝트들을 사냥했고, 46분경 장로 드래곤 둥지로 상대방을 불러낸 뒤 에이스를 띄워 게임을 마무리했다.
PSG도 RNG의 얼굴에 클린 히트를 한 차례 적중시켰다. 2세트를 완승해 세트스코어 1대1로 따라붙었다. 이들은 7분경 4인 바텀 다이브를 성공시켜 균열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13분경 탑 5대5 전투에서도 사상자 없이 4킬을 가져가 빠르게 승부를 결정지었다.
RNG가 3세트를 완승해 다시금 앞서나갔다. RNG는 PSG의 무모한 인베이드를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역으로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갔다. 바텀 라인의 구도를 망가트린 RNG는 손쉽게 상대방과의 성장 격차를 벌렸다. 20분 만에 억제기를 부쉈다. 이들은 단 한 번의 위기도 맞지 않고서 PSG 넥서스를 철거했다.
결국 4세트에서 시리즈가 마무리됐다. RNG가 공격하고, PSG가 방어하는 양상의 게임이 약 30분간 펼쳐졌다. PSG가 불리한 내셔 남작 전투를 역전해 에이스를 띄우는 등 맹렬하게 저항했지만, RNG가 35분경 장로 드래곤을 사냥해 이날 게임을 매듭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