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수술 과정에서 엉뚱한 다리가 절단되는 의료 사고가 오스트리아에서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불운의 주인공은 82세 남성. 그는 북부 프라이슈타트에의 한 병원에서 지난 18일 왼쪽 다리 절단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다.
여러 질병을 앓고 있었던 남성은 두 다리 모두 좋지 않았다. 특히 왼쪽이 잘라내야 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그러나 수술을 받아야 할 다리를 잘못 표기했고, 이런 실수 탓에 오른쪽 다리가 잘려 나갔다.
병원은 의료 과실을 며칠이 지나고 나서 확인했다. 병원은 실수를 인정하면서 내부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어이없는 의료 사고를 당한 환자는 심리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왼쪽 다리 절단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