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인에 의해 대한민국 복음화가 앞당겨지길”

입력 2021-05-21 22:19 수정 2021-05-21 22:34

교회법률신문 편집인 황규학(사진) 목사가 최근 기독교 역사 현장 체험기 ‘나의 신앙유산 답사기’ 전남편을 펴냈다.

지난 해 전북편에 이어 두 번째 기독교 역사 현장 체험기다.

이 책의 부제는 ‘역사의 보편사 속에 특정 지역의 사건을 통하여 구속사의 흔적을 찾아내는’이다.

황 목사는 전남 14개 도시를 직접 답사했다. 역사 현장을 체험하고 그 당시의 사건 속에서 선교사들의 행적을 추적하는데 초점을 뒀다.

각 지역마다 동학 농민 항쟁과 일제의 식민지 시대, 좌우익의 이념 시대. 군부 독재 시대 등을 통해 기독교의 역할을 다뤘다.

황 목사는 이 책 서문에서 “신앙유산 답사기 전북편은 구속사가 일반사가 되어가는 모습을 담았고, 전남편은 선교사들의 행전을 통해 이 민족을 죽이고자 했던 제국주의, 이념주의, 독재주의 이면에 있는 악한 영과 대립하는 살리는 영에 초점을 뒀다. 즉 제국주의 시대에 찾아온 선교사들의 행전은 이 민족의 희망이었다”라고 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이 책 추천사에서 “전라남도에 심겨진 수많은 선교사와 순교자들의 신앙을 계속 이어가고 호남인들에 의해 대한민국의 복음화가 앞당겨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장 통합 총회장 신정호 목사는 “단지 단선적인 교회사나 선교사들의 행적을 기술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사와 교회사를 연결한 것이 나름 의미 있어 보인다”며 “당시의 사건 속에서 선교사들의 역할을 기술하기 때문에 그들의 사역이 얼마나 귀중했는지 다시 알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고 했다.
삽화=국민일보 그림창고.

황 목사는 서울대 종교학과와 장로회신학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1997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이후 유학길에 올라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M.A)과 미국 플로리다 신학교(M.Din,)에서 수학했다.

강원대 법무대학원(M.A)을 졸업하고 법학박사 학위(Ph,D)를 받았다.

저서로 ‘교회법이란 무엇인가’ ‘당회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 ‘한국교회 상식이 운다’ ‘중심은 주변으로 주변은 중심으로’ ‘법으로 읽는 명성교회’ 등이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