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왜 하는데”…재재, 남혐 논란 초콜릿 퍼포먼스의 전말

입력 2021-05-21 15:59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캡처

SBS웹예능 문명특급의 PD 겸 진행자인 재재가 ‘남성혐오’(남혐) 논란을 빚은 백상예술대상 초콜릿 퍼포먼스의 전말을 밝혔다.

유튜브 문명특급 채널에 20일 ‘유재석, 송중기, 장도연… 어우 다 말하기도 입 아픈 별들의 잔치, 백상예술대상 후보 초대돼서 직접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 예능인상 후보에 오른 재재가 시상식 참석을 준비하는 과정이 담겨있다.

재재는 그룹 아이즈원의 전 멤버 최예나를 통해 친분을 쌓은 스타일리스트에게 도움을 받아 시상식 의상을 준비했다.

그는 여러 의상을 피팅한 끝에 문명특급 제작진과 스타일리스트가 추천한 빨간색 정장을 선택했다.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캡처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캡처

이후 문명특급 PD는 “언니(재재)는 일반인이라 당 떨어지니까. 이런 거(시상식) 익숙하지 않으니까. 긴장했다고 간식 주머니에서 초콜릿 빼먹는 퍼포먼스를 하는 거지”라고 말했다. 이에 스타일리스트가 재재에게 주머니를 달아 주었다.

재재는 “그걸 왜 하는데”라며 한참 부끄러워했지만, 결국 주변의 권유로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초콜릿을 꺼내 먹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하지만 해당 퍼포먼스와 관련해 재재는 ‘남혐’ 의혹에 휩싸였다. 초콜릿을 집어먹는 손 모양이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의 로고와 유사하다는 이유였다.

이에 ‘문명특급’ 제작진은 보도자료를 내고 “콘텐츠 제작을 위해 초콜릿을 집어 먹는 자연스러운 행동이 특정 논란의 대상이 되는 손가락 모양과 비슷하다는 논란으로까지 번진 데 대해 재재를 비롯한 ‘문명특급’ 제작팀 모두 크게 당황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인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