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 이상 노리는 김학범호, 모의고사 상대는 가나

입력 2021-05-21 14:13
한국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김학범 감독 자료사진. 뉴시스

김학범호가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메달을 향한 ‘모의고사’ 상대로 가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가나 올림픽대표팀과 친선경기가 오는 6월 12일 오후 7시, 같은 달 15일 오후 8시에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23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공식전은 지난해 11월 이집트에서 같은 연령대의 이집트, 브라질 대표팀과 대결한 뒤 7개월여 만이다.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인 김학범 감독은 오는 24일 가나와 평가전을 대비한 선수단 구성을 발표한다. 이어 오는 31일 제주도 서귀포로 소집돼 경기를 준비한다. 가나와 평가전은 도쿄올림픽 개막을 1달가량 앞둔 경기인 만큼 18명의 최종 명단을 압축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가나는 도쿄올림픽 아프리카 예선에서 4위에 머물러 본선행이 불발됐다. 아프리카 예선 통과의 하한선은 3위다. 유독 올림픽에서 강한 아프리카 국가들과 토너먼트에서 만날 경우를 대비한 상대로 가나는 더없이 적합하다.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에 진출한 아프리카 국가는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코트디부아르다. 한국은 이들을 모두 피해 온두라스, 뉴질랜드, 루마니아와 B조로 편성됐다. 한국은 도쿄올림픽에서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이상의 성적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은 가나와 올림픽 대표팀 간 전적에서 2승 1무로 앞선다. 성인 대표팀 전적에서는 3승 3패로 맞서 있다.

가나는 한국과 대결에 앞서 6월 5일 일본 올림픽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가나 대표팀 선수단의 입국에서 코로나19 검사와 이동 통제 등 방역에 필요한 조치가 철저히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