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공원에서 햄스터 새끼들이 생수병에 담긴 채 발견돼 관할 구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인천시 부평구는 경찰에 햄스터 유기자에 대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21일 밝혔다.
햄스터들은 지난 13일 오후 3시30분쯤 인천시 부평공원 광장을 지나가던 주민에게 발견됐다.
당시 햄스터 7마리는 중간이 절단된 3개의 플라스틱 생수병 안에 담겨 있었고 인근에서 1마리가 추가로 발견됐다.
부평구는 햄스터들을 구조해 동물보호센터로 인계했지만 그 중 5마리는 결국 목숨을 잃었다.
2마리는 현재 입양됐으며, 나머지 1마리는 아직 센터에 남아 있다.
부평구 관계자는 “햄스터 대부분은 갓 태어난 새끼였으며 상태가 좋지 않아 상당수가 치료를 받았는데도 죽었다”며 “반려동물인 햄스터를 유기한 것이 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정인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