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장 등 선원 5명이 타고 있던 참치잡이 어선이 가나 앞바다에서 해적들에게 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상 안전위험 관리회사인 드라이어드글로벌은 20일(현지시간) 가나 선적 참치잡이 어선 애틀랜틱 프린세스호가 전날 오후 6시30분쯤 피랍됐다고 밝혔다. 이 어선에는 한국인 선장과 중국인 3명, 러시아인 1명 등 5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으며, 모두 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드라이어드글로벌은 “해적 8명이 탄 고속정이 접근해 총을 쏜 후 무장 괴한 5명이 어선에 올라탄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후 해적들이 선원 5명을 납치해 어선에서 떠난 것으로 이해된다”고 전했다.
피랍 어선은 가나 선적이며, 중국인이 지분의 절반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선장은 이 회사에 고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나 등이 위치한 기니만 앞바다에선 지난해에도 한국인 선원 납치 사건이 3건 있었다. 3건 모두 나이지리아 해적이 납치를 주도했으며, 2척은 가나 선적, 1척은 가봉 선적이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