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무릎 수술로 2021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늦게 출발한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베이스에 목말랐던 것일까. 연일 맹타를 휘두르는 그가 이번엔 4차례 출루했다.
최지만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로 찾아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가진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탬파베이 레이스의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3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초반 세 타석을 밟은 1·2·4회에 모두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다. 이어 4-1로 앞선 6회초 무사 1·3루 때 우전 적시타를 치고 안타와 타점을 쌓았다.
탬파베이는 장단 18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10대 1로 대승했고, 최지만은 모두 6차례나 타석을 밟았다. 하지만 안타를 친 뒤 7·8회 타석에선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지난 2월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지난 3월 스프링캠프로 합류했지만 통증이 재발해 훈련에서 빠졌다. 지난달 메이저리그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무릎 관절 연골 조각과 반월판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재활과 회복 끝에 이달 들어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최지만은 지난 17일 뉴욕 메츠와 홈경기(7대 1 승)를 통해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뒤부터 경기마다 적어도 1차례 이상 안타를 쳤고, 타점도 빼놓지 않고 수확했다. 최지만은 지금까지 13타수 7안타(1홈런) 4볼넷 11타점 타율 0.538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볼티모어에 9대 7로 승리한 지난 20일 경기에서 대타로 나와 결승타를 치기도 했다. 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