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써달라” 요청에 승객·버스기사 폭행한 60대

입력 2021-05-21 09:58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마스크 착용을 요청한 승객과 버스 기사를 잇달아 폭행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10분쯤 광주 남구의 한 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 안에서 승객의 뺨을 때리고 우산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자신을 말리던 버스 기사에게 발길질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마스크를 써달라는 요구에 화가 나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A씨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5월 ‘교통 분야 방역 강화 방안’을 마련해 버스와 택시 기사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운전기사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이 버스, 택시 등을 이용할 때 승차를 제한 또는 거부할 수 있다.

김아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