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믿음 얻은 양현종, 선발 한 자리 꿰찼다

입력 2021-05-21 07:13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대 뉴욕 양키스의 경기 3회에서 텍사스의 양현종(33)이 역투하고 있다. 그는 이날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이날 병살타 3개를 유도하며 탁월한 '땅볼 유도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첫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그는 빅리그 입성 후 한 경기 최다인 5⅓이닝(종전 4⅓이닝)을 소화했다. AP연합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감독의 신뢰를 확실히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21일(한국시간) 화상 인터뷰에서 “양현종은 일단 현재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며 양현종의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확인했다.

또 “(부상 이탈한 기존 선발) 아리하라 고헤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현 상황에선 양현종이 (선발 로테이션에) 머문다”고 밝혔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은 잘 던지고 있다”며 “어제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선발 자격이 있다. 전통적인 선발 투수들처럼 투구 수를 끌어 올리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왼손 투수 양현종이 20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뒤,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하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화상 인터뷰 캡처. 연합

양현종은 전날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브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5⅓이닝 동안 74개의 공을 던지며 피안타 3개, 볼넷 4개, 탈삼진 2개,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팀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 코리 클루버에게 노히트노런을 당할 정도로 침묵하며 패전을 기록했다.

올시즌 양현종은 5경기에서 21⅓이닝을 소화하며 1패 평균자책점 3.38, 탈삼진 15개를 기록 중이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