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연속 ↑ 생산자물가지수…소비자물가에도 영향줄까

입력 2021-05-21 06:27

국제 원자재 가격 강세 등으로 공산품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3월(107.04)보다 0.6% 높은 107.68(2015년 수준 100)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오른 것이다. 또 이는 2012년 5월 107.35 이후 8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특히 공산품 물가 상승(1.1%)이 두드러졌다. 구체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은 제1차 금속제품(3.2%), 화학제품(2.1%) 물가가 크게 오른 모습이었다.

지난겨울 물가 상승을 주도했던 농림수산품은 2.9% 떨어진 모습이었다. 농산물은 -8.2%, 수산물은 -1.1%로 안정된 모습이지만 축산물은 4.8%로 높아졌다.

한국은행 제공. 연합

서비스업 생산자물가는 금융·보험(1.1%), 음식점·숙박업(0.5%) 등을 중심으로 3월보다 0.3% 올랐다.

세부 품목별로 따져보면 양파(-46%), 딸기(-31.7%) 등의 가격은 낮아졌지만 강관연결구류(20%), D램(16.7%), 돼지고기(15%) 등은 높아졌다.

품목마다 다르지만, 생산자물가는 보통 소비자물가에 1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또 수입품을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0.7%)와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4월 총산출물가지수(1%) 전월 대비 상승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