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20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1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605명)에 비해 92명 적다.
이날 중간집계 확진자가 다소 줄어든 것은 휴일인 부처님오신날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40명(66.3%), 비수도권이 173명(33.7%)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70명, 경기 159명, 충남 41명, 대전 15명, 전북 14명, 부산·경남 각 13명, 대구·울산·전남 각 12명, 인천·충북·경북 각 11명, 광주 8명, 강원 7명, 제주 4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500명대 중후반, 많으면 6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41명이 늘어 최종 646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일일 확진자 수가 500∼7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747명→681명→610명→619명→528명→654명→646명으로, 하루 평균 641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17명으로,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