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제주 학생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제2차 제주교육희망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주요 편성 내용을 발표했다.
대상은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재학생 8만8000명이다.
교육청은 내달 9일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1차 추경 예산안이 확정되면 지급 형태를 결정해 오는 7월 중 지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급 방식으로는 현금 지급과 제주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상품권 지급 중 하나가 선택될 전망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초‧중‧고‧특수학교 재학생 7만5508명에 대해 1인당 30만원씩 223억7450만원을 지급했다. 유치원과 만 7세를 지나지 않은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은 정부 지원금과 중복돼 제외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코로나19가 여전히 우리의 일상에 이어지고 있다”며 “일상의 회복으로 나아가는 따뜻한 힘을 주기 위해 학생 1인당 10만원의 교육희망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2차 교육희망지원금 예산 88억원을 포함해 기정예산 1조1699억원보다 556억원 늘어난 1조2255억원의 1차 추경 예산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추경안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한 기간제 교사 한시적 증원 추진, 원격수업 환경 안정적 구축을 위한 교육용 스마트 단말기 확대‧보급, 노후 무선통신망 장비 교체,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 운영 예산 등이 포함됐다.
추경 예산안은 오는 28일 시작되는 제39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다뤄진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