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택시와 접촉사고를 내고 도주하다 이를 저지하던 경찰까지 치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검거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한밤중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나다 음주 측정을 요구하는 경찰관을 들이받은 혐의(특가법상 도주치상 등)로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10시23분쯤 강남구 경복아파트 사거리 인근에서 SUV 차량을 몰고 가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내 운전자를 다치게 하고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10시36분쯤 강남역 사거리 인근에서 신고를 받고 나와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관까지 치고 달아나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와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도 추가됐다.
그는 사고 직후 뒤따라온 택시 기사, 강남역 근처에 있던 콜밴 기사와 추격전을 벌이다 붙잡혔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