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건물에 화물차 돌진…여성 2명 사망

입력 2021-05-20 15:56
화재가 발생한 서울 금천구의 건물. 이하 연합뉴스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도로에서 화물차 2대가 충돌한 뒤 사고 차량 1대가 인근 5층 건물로 돌진해 2명이 숨지는 등 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20일 오전 11시쯤 시흥동의 한 도로에서 5t 택배차량이 1t 화물차량과 충돌한 뒤 인근 건물의 지상 1층으로 돌진했다. 이후 가스가 누출돼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사고 차량 운전자 등 6명이 경상을 입었다. 또 사고 여파로 인근 단층 건물이 무너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12시40분쯤 이 건물 잔해 속에서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금숙 구로소방서 행정과장은 “CCTV를 확인한 결과 사망자 중 1명은 길을 지나가던 중 (5t 트럭에) 받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나머지 1명은 붕괴된 건물 안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들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