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가 스마트 도시로 변모한다. 충북혁신도시에 소형 공유 전기차가 도입되고 스마트 응급 의료 서비스가 시행된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혁신도시가 국토교통부의 시마트시티 챌린지 예비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기업과 시민, 지자체가 힘을 모아 교통·안전·환경·복지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혁신적인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용해 해결해 나가는 사업이다. 예비 사업 대상지에 15억원을 지원해 실증을 하고 이들 중 우수한 성과를 낸 지역을 대상으로 2년 동안 200억원을 지원해 도시 전역으로 확산한다. 이번 예비사업에는 충북(진천·청주·음성), 강원 춘천, 경북 포항, 대구 등 4곳이 선정됐다.
도는 혁신도시를 자율주행 운행지구로 지정하고 초소형 공유 전기차 서비스를 운영한다. 도심간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의 자율주행 운행지구(세종-오송)를 충북혁신도시까지 확대한다.
스마트 응급의료 및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도 추진한다. 구급차 출동과 함께 병원 진료가 시작되는 스마트 응급의료를 구현할 계획이다. 환자의 중증도를 자동 분류해 이송병원을 선정하고, 원격 응급의료지도를 하는 등 처치현황이 구급현장과 이송예정병원, 유관기관 상황실 간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충북혁신도시의 교통 인프라도 확충된다. 충북혁신도시를 통과하는 수도권내륙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 반영됐다. 수도권내륙선은 경기도 화성 동탄역에서 안성과 진천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까지 78.8㎞의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해당 구간을 34분 안에 주파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충북혁신도시가 첨단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