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의원으로 당대표에 출마했습니다. 인지도 등에서는 아직 부족하지만, 진부한 중진과 의욕 충만한 초선의 소통과 단합을 이끌 수 있는 최고 당대표 적임자라 생각합니다”
윤영석 의원(경남 양산 갑구)이 20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 전국을 누비며 당원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오던 윤 의원은 이날 부산을 찾아 박형준 부산시장과 기자들을 차례로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의원은 “정권교체를 위한 혁신과 통합의 기수가 되겠다”면서 “내년 정권교체와 정권교체 이후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의힘의 새로운 비전과 대안을 만들 수 있는 혁신의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당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 대 영남, 초선 대 다선 등의 소모적이고 대결적인 논쟁은 당의 혁신과 정권교체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방분권 강화를 약속했다. 지방분권을 강화해 독일의 주에 버금갈 정도로 지방정부의 권한을 강화하겠단 것이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의 인사권과 재정권을 강화해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실현하겠다”면서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집중된 망국적 현실을 당대표가 되어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부산 스스로 해결이 어려운 현안을 중앙 권력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된 만큼 공항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가덕도 신공항을 24시간 이착륙공항으로 만들어 수도권에 집중된 수출기업들을 부산에 유치해야 한다”고 했다.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기업 본사의 지역 문제에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대기업 본사가 부산지역에 오게끔 하려면 과감할 정도의 세제 및 금융 지원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대표가 되면 부산에 대기업 본사가 올 수 있도록 중앙 권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디지털 전환과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를 위한 사회보장 정책, AI와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산업과 교육정책 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청사진과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 지원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의원은 “웹툰과 라이브커머스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분야의 대규모 교육 시설 설립을 유도해 청년들이 관련 분야에 진출하게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영석 의원은 “파도가 높을수록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선장이 필요하다. 골이 깊을수록 포용력과 공감 능력을 갖춘 강직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저 윤영석, 오직 대한민국만 생각하고, 국민만 바라보며, 국민의힘과 대한민국의 성공을 향해 힘차게 달려 나가겠다.”며 국민과 당원의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