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랑 이길보라 요조 등이 함께 하는 ‘문화다양성 주간’

입력 2021-05-20 14:03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 문화재단 25곳과 함께 21일부터 27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2021 문화다양성 주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한 문화다양성 주간은 ‘취향존중 취향저격’이라는 주제로 강연과 온라인 전시, 지역 문화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특별강연은 24∼27일 ‘네이버 지식라이브 ON’에서 볼 수 있다. 이길보라 다큐멘터리 감독, 정준희 한양대 언론정보대학 겸임교수, 장석주 시인, 신지영 고려대 국문과 교수 등 11명이 연사로 나서 디지털, 영화, 출판, 언어 등 4개 주제에 대해 얘기한다.

온라인 전시 ‘큐레이션展’은 21∼27일 왓챠와 지니뮤직, 네이버 판에서 개최된다. 소설가 정세랑 김초엽, 가수 요조, 뮤지컬배우 정영주, 사회학자 노명우 등 문화계 명사들이 각자 사랑하는 영화와 음악, 책 등 총 97편을 소개한다.

문화다양성 주간에는 전국 25개 문화재단에서 마련한 32개의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행사도 즐길 수 있다. 인천에서는 ‘제9회 디아스포라 영화제’(21∼23일)가 열린다. 러시아 체첸 공화국의 폭력을 피해 벨기에로 탈출한 성소수자 난민의 현실을 담은 레카 발레릭 감독의 ‘침묵의 목소리’를 시작으로 30개국 작품 58편을 소개한다.

부산에서는 구포역 광장에서 ‘문화다양성 미디어아트 축제’가 개최된다. 서울 구로에서는 청각을 중심으로 한 ‘듣는 전시’와 촉각을 중심으로 한 ‘점자 촉각책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체부는 이번 문화다양성 주간에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처음으로 ‘제1차 문화다양성 보호 및 증진 기본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21일 문화 다양성의 날 계기 국제연합(UN) 회의에서 문화다양성의 의미와 필요성에 대해 연설한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