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다 말고 ‘틱톡댄스’ 추던 청년들의 최후[영상]

입력 2021-05-21 02:00
트위터 갈무리

인도네시아에서 청년들이 운전 중 ‘틱톡 댄스’를 추다가 저수지에 차량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찔한 사고는 지난 17일 벌어졌다고 한다. 서부자바 카라왕의 한 도로를 달리던 피크리는 운전을 하다 말고 조수석에 앉은 친구와 함께 리듬에 몸을 맡겼다. 이들은 손과 어깨를 이용한 이른바 ‘틱톡 댄스’를 췄다.

틱톡은 15초짜리 동영상을 제작해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10~20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트위터 @sendagurah 캡처

피크리는 운전대에서 여러 차례 두 손을 떼고 조수석의 친구와 같은 춤 동작을 했다. 뒷자리에 앉은 누군가 이런 장면을 촬영했다.

하지만 청년들의 춤사위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영상은 차량이 저수지에 빠지는 사고로 이어지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담겼다.

승용차는 절반 이상 저수지에 들어갔고, 차 안으로 물이 차올랐다. (일부 영상은 포털사이트에서 노출되지 않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피크리와 친구들은 차량 밖으로 빠져나왔고, 사고를 목격한 주민들은 달려와 황당한 광경을 구경했다.

영상의 끝에는 홀딱 젖은 채로 저수지에 돌진한 차량을 쳐다보는 피크리 일행의 뒷모습이 나온다.

인도네시아 현지 경찰은 이 사고를 조사 중이다. 운전을 했던 피크리는 “졸음을 피하려고 춤을 췄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바람직한 결말이다” “틱톡 댄스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은 자의 최후답다” 등 반응을 보이며 위험천만한 운전 태도를 비판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