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선호도 여론 조사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전 최고위원에 이어 당대표에 도전장을 던진 나경원 전 의원, 주호영 의원 등도 이름을 함께 올렸다.
20일 발표된 5월 3주 전국지표조사(NBS) 리포트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선호도를 묻는 말에서 19%, 나 전 의원 16%, 주 의원 7% 순으로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자가 ‘없다’거나 ‘모름·무응답’이라고 답한 비율은 43%였다.
이념 성향별로 살펴보면 이 전 최고위원은 중도와 진보층에서 각각 17%, 25%의 지지를 얻었다. 보수층에선 18%에 그쳤다. 반면 나 전 의원은 중도와 진보층에서 각각 13%, 10%의 지지를 얻었으며, 보수층에 27%를 얻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 전 의원이 32%로 이 전 최고위원(23%)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다. 주 의원은 1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