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20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제160차 정기회의에서 ‘ESG 금고’ 지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앞 글자를 딴 단어로, 친환경, 사회적 책임, 윤리경영의 가치를 반영한 기업 활동을 의미한다. ESG 금고는 자금을 관리·운용하기 위해 금융기관을 지정할 때 금고지정 평가항목에 ESG 지표를 반영한 금고다. 금융기관의 탈석탄 선언 여부, 석탈발전 투자 규모, 총 운용자산 대비 석탈발전 투자 비중 등의 지표를 반영한 ‘탈석탄 금고’보다 거시적인 개념이다.
협의회는 이날 탈탄소 및 ESG 금고 지정을 추진해 화석연료 투자 실적과 ESG 실천사항 등을 자치구 금고 지정의 평가 지표로 반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GTX-D 서울 구간 연결을 위한 서울시‧자치구 공동대응, 선별진료소 운영인력 및 예산지원 건의, 공동주택 옥상 태양광 설치 관련 법령개정,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주차단위구획 관련 조례 개선 등 총 7개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9차 회의에서 제안한 ‘재산세 경감 관련 서울시 자치구 공동 건의’도 논의했다. 회의 결과는 중앙정부 및 서울시 소관부서로 건의할 예정이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