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가에도 ESG 바람, 서울시구청장협의회 ‘ESG 금고’ 추진

입력 2021-05-20 11:20
지난 2월 25일 서울시구청장협의회(왼쪽부터 사무총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협의회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감사 정원오 성동구청장)가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제157차 서울특별시구청장협의회 정기회의 결의안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제공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20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제160차 정기회의에서 ‘ESG 금고’ 지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앞 글자를 딴 단어로, 친환경, 사회적 책임, 윤리경영의 가치를 반영한 기업 활동을 의미한다. ESG 금고는 자금을 관리·운용하기 위해 금융기관을 지정할 때 금고지정 평가항목에 ESG 지표를 반영한 금고다. 금융기관의 탈석탄 선언 여부, 석탈발전 투자 규모, 총 운용자산 대비 석탈발전 투자 비중 등의 지표를 반영한 ‘탈석탄 금고’보다 거시적인 개념이다.

협의회는 이날 탈탄소 및 ESG 금고 지정을 추진해 화석연료 투자 실적과 ESG 실천사항 등을 자치구 금고 지정의 평가 지표로 반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GTX-D 서울 구간 연결을 위한 서울시‧자치구 공동대응, 선별진료소 운영인력 및 예산지원 건의, 공동주택 옥상 태양광 설치 관련 법령개정,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주차단위구획 관련 조례 개선 등 총 7개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9차 회의에서 제안한 ‘재산세 경감 관련 서울시 자치구 공동 건의’도 논의했다. 회의 결과는 중앙정부 및 서울시 소관부서로 건의할 예정이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