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은 올해 5월을 완주에서 사랑을 나누는 달로 정하고, 한 달 동안 온라인으로 프러포즈축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프러포즈축제는 완주군 남쪽에 위치한 서로 마주보고 있는 어머니 형상의 모악산과 고래의 뿔을 닮은 아버지 산인 경각산의 사랑으로 그 가운데에 생명의 물로 가득한 구이저수지가 탄생됐다는 이야기를 배경으로 시작됐다. 사랑의 성지인 이곳에서 사랑을 고백하면 이뤄진다는 의미를 담은 이 축제는 올해 5회째다.
군은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마음을 가정의 달 5월에 연인·친구·가족들 서로가 따뜻한 사랑을 나누며 극복해보자는 의미를 담아 축제를 준비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악화로 부득이하게 축제를 취소했다. 하지만 올해 MZ세대들이 많이 참여하는 젊은 축제 분위기를 잘 반영한 온라인 콘셉트로 준비했다.
축제는 오는 31일까지 SNS 이벤트를 실시하고, 22일과 23일은 술박물관 와인관에 라이브방송 스튜디오를 설치한 뒤 완주군 공식 유튜브 채널(완주군·YOU TV)을 통해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된다.
SNS 이벤트는 군 관광 공식 채널인 ‘완주여행의 모든 것’ 블로그·인스타그램·페이스북를 통해 참여하면 된다. 대표 관광지(술박물관·삼례문화예술촌·비비정) 컬러링(색칠하기)으로 솜씨 뽐내기, 모악산·술박물관 등에 조성된 ‘사랑의 포토존을 찾아라’ 인증샷 참여, 주요 관광지 이름으로 삼·사행시 댓글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또한 현장 라이브방송은 ‘로맨틱 포레스트 in 완주’, 랜선 완주여행, 완주농산물 라이브커머스 ‘알뜰완잡’, 프러포즈 퀴즈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푸른 신록이 눈부신 5월에 많은 분들과 마주하며 함께하지 못함이 많이 아쉽다”며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완주의 사랑스런 봄 느낌들을 맘껏 즐기시고, 연인·가족들이 함께 온라인 이벤트 참여하셔서 준비한 풍성한 선물을 많이 받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