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산에서 18명, 울산 9명, 경남에서 9명 등 동남권에서 총 36명이 신규 확진됐다.
부산에서는 김해 라마단 종교행사에 참여했던 1명이 확진되고, 어버이날 가족 모임과 댄스동호회에서 n차 접촉자가 1명씩 추가 발생했다. 울산에서는 댄스학원과 콜라텍을 매개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감염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경남에서는 도내 확진자 접촉 4명과 수도권 관련 2명 등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졌다.
◇부산서 18명 신규 확진
부산시는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전과 비교해 총 18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547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오후 1명, 이날 오전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해 라마단 종교 행사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전날 ‘조사 중’으로 분류됐던 확진자 1명도 역학조사 결과, 라마단 행사 관련으로 확인되면서 김해 라마단 행사 관련 누적 확진자는 2명이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지난 13일 경남 김해시 가야테마파크에서 열린 라마단 행사에 참석했거나 참석자 접촉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확진자가 발생한 금정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직원이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당 학교는 20일부터 전 학년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어버이날 가족 모임 1명과 수영구 댄스동호회 접촉자 1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어버이날 가족 모임 관련 확진자는 참석 가족 6명, 접촉자 8명 등 14명이고, 댄스동호회 관련 확진자는 이용자 24명, 접촉자 24명 등 48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확진자는 대부분 지인이나 동료, 가족 간 접촉으로 확진됐다.
◇울산서 9명 신규 확진…댄스학원과 콜라텍서 연쇄 감염
울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와 비교해 9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2425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구 3명, 남구 3명, 북구 2명, 울주군 1명이다.
8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 중 6명은 가족 간 감염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1명은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신규 확진자 중 3명은 지역 내 댄스학원과 콜라텍과 관련해 연쇄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감염자 집단은 지난 16일 발생한 최초 확진자의 가족(6명)에 이어 댄스학원(6명), 콜라텍(2명), 연쇄 감염(3명) 등으로 이어지며 직간접 누적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었다.
시는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 경남 9명 확진…산발적 감염 ‘지속’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이후 9명이 신규 확진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4454명(입원 303명, 퇴원 4135명, 사망 16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김해 4명, 창원 2명, 진주 1명, 통영 1명, 남해 1명 등이다.
김해 확진자 4명 중 3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나머지 1명은 외국인 모임 관련이다. 이로써 김해 외국인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50명이 됐다.
창원 확진자 2명 중 1명은 수도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다. 나머지 1명은 증상 발현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진주 확진자는 군대 훈련소 입소 뒤 검사를 통해 양성판정을 받았다.
통영 확진자는 수도권 관련 접촉자이고, 남해 확진자는 도내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감염됐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