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19일 나 전 의원 측 관계자에 따르면 나 의원은 20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다.
이날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대구를 찾은 나 전 의원은 출마 선언 직후 광주로 내려가 지지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이틀 사이 영·호남을 넘나들며 광폭 행보를 하는 셈이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지난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경선 준비를 위해 선거 사무실로 계약했던 여의도 산정빌딩에 최근 다시 자리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는 “가까운 시일 안에 (당대표 출마 관련) 결심을 말씀드리겠다”며 “전시의 당대표가 해야될 일은 정권교체의 커다란 용광로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나 전 의원은 이번 선거를 통해 보수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정권 교체를 위해 쇄신과 통합, 외연 확장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나 의원을 포함해 김웅·김은혜·윤영석·조경태·조해진·주호영·홍문표 의원과 신상진 전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 10명에 달한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예비경선을 통해 5명의 후보만 남긴 후 본경선을 치르는 방안을 의결했다.
후보 등록일은 오는 22일, 전당대회는 다음달 11일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