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미 워싱턴으로 출발…3박5일 일정 시작

입력 2021-05-19 14:48 수정 2021-05-19 15:47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위해 19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16분쯤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워싱턴DC로 출발했다. 앞서 오후 1시40분쯤 전용 헬기로 서울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기다리고 있던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공항 1층 귀빈실에 마련된 환담장으로 이동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과 얘기하고 있다. 왼쪽은 서훈 국가안보실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공군1호기 탑승을 위해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왼쪽은 서훈 국가안보실장. 연합뉴스

환담에는 전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최종건 외교부 1차관, 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대사대리, 김현수 제15특수임무비행단장이 함께했다. 청와대에서는 윤영민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이철희 정무수석 등이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10여분간의 환담을 마친 뒤 송 대표와 대화를 나누며 공군 1호기로 이동했다. 이후 환송 인사들과 주먹 악수를 나누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오른쪽) 등의 환송을 받으며 공군 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오른쪽) 등의 환송을 받으며 공군 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은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19일 오후 워싱턴DC에 도착한 뒤, 다음 날 20일 오전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낸시 헬로시 하원의장을 포함한 미국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한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21일 오전 백악관에서 열린다. 정상회담 직후에는 한미 공동기자회견이 예정돼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한미 간 백신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논의 등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한미 공동기자회견까지 마무리한 뒤 워싱턴DC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건립되는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방미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에는 미국의 첫 흑인 추기경인 윌튼 그레고리 추기경을 면담한다. 이어 조지아주 애틀란타로 이동해 현지에 진출한 SK이노베이션 공장을 방문하는 일정도 추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애틀란타 일정 이후 곧바로 귀국길에 올라 우리 시각으로는 23일 오후 늦게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은 공식방문과 실무방문의 중간 형태인 ‘공식실무 방문’으로, 의전은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은 수행 인원도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줄였다.

서울=공동취재단,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