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세계 최초로 드론 축구 전용 경기장을 만든다. 광주시는 수소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탑재 중량 200㎏급 화물 드론 기술개발에 나선다.
전주시는 2025년 드론 축구 월드컵을 치를 국제센터 건립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드론 축구 국제센터는 전주월드컵경기장 광장 일원에 국비 등 110억원을 들여 지어진다. 내부에는 동시에 두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경기장과 중계실, 관람석 등이 설치된다. 시는 2023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드론 축구는 보호 장구에 둘러싸인 드론을 원형 골대에 넣어 득점하는 경기로 전주시가 최초로 선보였다. 이후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시는 2025년 제1회 드론 축구 월드컵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드론 관련 기업의 창업과 성장지원을 위해 팔복동 전주혁신창업허브에 드론장비와 기업입주시설을 갖춘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승수 시장은 “전주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즐기는 스포츠로 성장한 드론 축구가 맨 먼저 시작된 종주도시”라면서 “이 기반을 바탕으로 드론 축구 월드컵을 반드시 개최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드론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수소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탑재 중량 200㎏급 카고 드론 기술개발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 사업은 친환경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사용, 자동비행과 원격조정비행이 가능한 시간당 최대속도 100㎞급, 탑재중량 200㎏급의 드론을 개발하는 것이다. 광주시는 2025년까지 실증과 사업화 지원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2019년 8월 국방 드론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LIG넥스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제31보병사단 등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카고드론 시장은 독점업체가 없는 미개척 분야로 앞으로 5~10년 사이에 상용화와 안정기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수소연료전지 활용분야를 중·대형 드론 분야까지 확대해 수소 모빌리티 활성화와 새로운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