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나는 최지만, 복귀 2경기 만에 투런 홈런

입력 2021-05-19 13:01
탬파베이 레이스 3번 지명타자 최지만(오른쪽)이 1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로 찾아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대결한 2021시즌 메이저리그 원정경기 8회초 무사 2루 때 투런 홈런을 치고 돌아온 더그아웃에서 동료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복귀 2경기 만에 홈런포를 쐈다.

최지만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로 찾아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대결한 2021시즌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탬파베이 레이스의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1-4로 크게 앞선 8회초 무사 2루 때 투런 홈런을 때렸다. 볼티모어의 5번째 투수 숀 암스트롱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최지만은 지난 2월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지난 3월 스프링캠프로 합류했지만 통증이 재발해 훈련에서 빠졌다. 지난달 메이저리그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무릎 관절 연골 조각과 반월판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재활과 회복 끝에 이달 들어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최지만은 지난 17일 뉴욕 메츠와 홈경기(7대 1 승)에서 복귀했다. 복귀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최지만은 하루를 쉬고 출전한 두 번째 경기에서 올 시즌 홈런의 마수를 걸었다.

홈런을 치기 전 네 번의 타석에서 안타는 없었다. 1회초 첫 타석에서만 볼넷 골라 출루했다. 최지만은 이날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올 시즌 출전 두 경기를 합산한 타율은 0.500이다.

탬파베이는 이날 최지만을 포함해 5방의 홈런으로 볼티모어 마운드를 무너뜨려 13대 6으로 완승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24승 19패(승률 0.558)로 3위를 유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