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4세 백신 예약률 50.1%…요양시설 감염 62.5%↓

입력 2021-05-19 11:36 수정 2021-05-19 12:53
사진=연합뉴스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 60세 이상 예방접종 사전 예약률이 50%를 넘었다.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475만명이 예방접종을 예약해 예약률이 50.1%로 나타났다. 유치원·어린이집과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등을 포함한 수치로 60~74세의 접종 예약률은 49.5%다.

나이대별로 지난 6일부터 예약을 시작한 70~74세 예약률은 62.4%, 10일부터 시작된 65~69세는 54.7%, 13일 시작된 60~64세는 38.8%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며 “최근 집단감염 사례에서 백신 접종의 효과가 실제로 증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위험군 중심으로 예방접종이 진행된 결과 요양병원·시설 집단감염 사례는 지난 2월 16곳에서 4월 6곳으로 62.5% 급감했다.

시설 내 전파가 발생하더라도 접종자는 확진되지 않는 사례도 늘고 있다.

최근 경기도 성남의 한 요양병원의 12명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는 모두 미접종자였으며 접종자 중에서는 감염된 사례가 없었다.

전남 순천에서 3대가 함께 사는 일가족 7명 중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가족 중 유일하게 백신을 접종한 70대만 감염이 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중대본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 감염 예방효과가 89.5%”라며 적극적인 예약과 접종을 거듭 당부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