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본궤도…7월부터 합동추진단 운영

입력 2021-05-18 14:41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난달 16일 만나 메가시티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시

부산·울산·경남은 ‘부·울·경 메가시티’ 공동준비 조직인 합동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는 지난 13일 울산시청에서 부·울·경 부단체장 회의를 열고 부·울·경 합동추진단을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18일 밝혔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수도권 집중 해소와 지방 소멸에 대비하기 위해 인구 1000만명 이상의 큰 도시권을 형성해 경제, 산업, 문화 등 사회 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지역을 형성하겠다는 부산, 울산, 경남의 행정통합체다.

2022년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메가시티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될 부·울·경 합동추진단은 각 시·도 부단체장이 공동 단장을 맡고, 조직은 부산시에 설치하고, 사무소는 울산시에 두기로 했다. 지난 회의에서 부·울·경은 시도의회 회기 일정, 지자체 간 협력 분위기 조성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부·울·경은 광역지자체 간 초광역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사무를 추진하는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에 공감해 지난 1월부터 시도 국장을 공동단장으로 하는 공동준비단을 운영하면서 여러 차례 실무회의를 열어 합동추진단 구성에 필요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합동추진단은 특별지방자치단체 규약 제정, 공동사무 발굴, 기본계획 수립 등 특별지자체 설치에 필요한 과제와 시·도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다양한 과제들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는 지난달 말 박형준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합동추진단은 행정안전부와 한시 기구 승인과 설치조례 제정 등 법적 절차를 협의하고 사무실 공사를 완료하는 7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병진 행정부시장 등 부·울·경 부단체장은 “부·울·경 메가시티는 지역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가 균형 발전 전략으로 중앙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가 균형 발전을 선도하는 모델로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