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소충전소 확충 물꼬…연내 2곳 추가 운영

입력 2021-05-18 13:53
기장군 동부산공영차고지 수소 충전소 조감도. 부산시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과 기장군 정관읍에 수소차 충전소가 들어선다. 이로써 부산지역의 수소차 충전소는 기존 강서구 송정동과 사상구 학장동과 더불어 총 4곳으로 늘어난다.

부산시는 올 연말 기장군 정관읍과 해운대구 송정동 등 2곳에 수소충전소를 신축·운영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 사상구에 있는 H부산수소충전소에 충전기 2기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부산시에 등록된 수소차는 현재 넥쏘 1070여대와 수소 버스 20대다. 또 올해 수소 승용차 1200대, 수소 버스 2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그동안 부산지역 수소차 이용자들은 충전소 부족으로 장시간 대기하거나 ‘원정 충전’을 다녀오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고자 그동안 동구·기장군·해운대구 등지를 중심으로 충전소 추가 설치를 추진해 왔으나, 지역 주민 반발과 입지선정, 사업성 부족 등으로 난항을 겪어 왔다.

수소는 가연성 물질이나 가장 가벼운 기체로 누출 시 빠르게 확산하기 때문에 폭발의 위험성이 적고 미국 화학공학회의 위험도 분석에서 도시가스보다 위험도가 낮게 평가되고 있다. 수소차의 수소저장용기는 에펠탑 무게(7300t)도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파열, 화염, 총격, 낙하 등 17개 안전성 시험을 통과했다.

수소충전소도 선진국과 같은 국제기준 인증 부품을 사용하고 방폭 및 안전구조물 설치, 긴급차단 장치, 가스누출경보 등 안전장치 설치하고, 사용 전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엄격한 안전검사를 거쳐 안전관리자가 상주한 상태에서 운영하는 등 이중, 삼중의 안전 대책이 갖춰져 있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